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캄보디아 주의보가 내려지자, 인접국이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태국 범죄조직이 "우린 감금이나 폭행이 없다"며 당장 내일이라도 넘어오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 실태, 김민환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터넷에 올라온 텔레마케터 모집 글입니다. <br> <br>태국 방콕에서 일하면 월 천만 원씩 번다며, '뉴스에서 나오는 납치, 감금, 폭행과는 관련이 없다'고 강조합니다. <br><br>전화를 걸자 캄보디아에서 도망친 직원도 자신들에게 왔다며 안심시킵니다. <br> <br>[모집책 A 씨] <br>"저희 직원들 중에 캄보디아에서 실제로 안에서 일 못한다고 전기로 지짐이 당하고 이런 직원들 왔어요. 도망쳐서 저희 사무실로." <br> <br>통화가 진행되자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보이스 피싱을 하거나, 로맨스 스캠으로 돈을 뜯어내는 일이라고 말이 바뀝니다.<br> <br>[모집책 B 씨] <br>"일단 불법 일이고 쉽게 생각하면 보이스 피싱이고요. 검찰(사칭), 그리고 채팅 어플은 한 번이라도 해보셨죠? 저희는 그런 감금 폭행 그런 짓은 안 하니까." <br> <br>근무 환경도 쾌적하다는 말도 덧붙입니다. <br><br>[모집책 C 씨] <br>"동남아 쪽에 풀빌라에서 이제 1인 1실로 지내실 거고요." <br> <br>의심을 하자 직원들의 실제 숙소라며 사진까지 보냅니다. <br> <br>당장 내일부터 일할 수 있고, 비행기 푯값도 대준다고 합니다. <br><br>[모집책 C 씨] <br>"내일도 가능하시죠. 제가 티케팅을 해서 보내드리거든요." <br> <br>경찰 관계자는 "태국에도 온라인 사기 조직이 있다"며 "캄보디아에서 빠져나온 범죄조직이 태국 등 3국으로 몰려갈 가능성도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